한통 내달 1일 조직개편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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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은 전화사업 비중축소 및 e-비즈니스 위주의 사업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 3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기존 인터넷사업단을 'e-비즈 사업본부' 로 확대 개편하고 사업구조를 ^마케팅부문 ^네트워크부문 ^e-비즈부문 등 3대 축으로 전환했다.

e-비즈 사업본부는 e-비즈니스 인큐베이팅, 중소기업 대상으로 한 B2B (기업간 거래)
솔루션사업, IDC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EC (전자상거래)
사업등을 전담하게 된다.

지역사업본부는 수도권중심으로 신규 통신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 대비, 기존의 서울사업본부, 경기사업본부를 수도권강남.강북.서부본부등 3개본부 체제로 재편한다. 이에 따라 1천7백여명에 달하는 지역사업본부 인력 50%가 전화국으로 전환 배치된다.

한통은 또한 연구개발본부산하에 기술조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기술조사평가단' 과 마케팅본부산하에 고객서비스 업무를 총괄하는 '고객지원팀' 을 각각 신설할 계획이다.

기술조사평가단은 벤처기업 개발제품의 필드테스트 및 기술력 제고를 지원하게 되며, 장비업체와의 유기적 협력 관계 구축도 담당하게 된다.

고객지원팀은 기존에 분산 수행된 고객상담, 고장접수, 고객의 소리 (VOC)
등 CRM (고객관계관리)
업무를 원스톱으

로 수행함으로써 고객중심의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게 된다.

한통 관계자는 "공기업 민영화에 대비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중심으로 재편

했다" 고 설명했다.

한편 한통은 내부적으로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투자조정위원회' 를 신설, 의사결정의 신속화 및 투자 효율화를 통

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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