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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우리도 IT 체제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건설업계가 정보기술(IT)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경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통합인사관리와 통합현장채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는 재무관리와 회계관리.자산관리 등 사내 모든 기업자원관리(ERP)를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해 보다 효율적인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자도서관과 프로젝트관리문서 및 도면관리 등을 통합한 ''현대e커뮤니티'' 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사내 중역들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중역정보시스템(EIS)도 올해 중 선보인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전철공사 현장에 프로젝트관리시스템(PMIS)을 도입키로 했다. PMIS는 건설 프로젝트의 기획에서 설계.시공까지 발주처.설계감리업체.원도급업체.하도급업체.자재공급업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시간.공간의 제약 없이 사이버공간에서 공동 작업을 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측은 이를 통해 공사의 간접비용이 최고 20%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미국의 시타돈사와 제휴, 하나의 서버에 프로젝트 참여자가 개별적으로 접속해 업무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별 인터넷 업무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 협력업체 관리와 자재 구매를 전자상거래로 해결하는 삼성비드시스템과 건설통합정보시스템인 콘서트를 운영 중이다.

고려개발은 건설경영(CM)효율화를 위해 건설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 작업에는 사내 업무와 절차를 정보시스템과 연계하는 건설정보화시스템(CIM)과 공정.공사비 통합관리 시스템(EVMS), 웹기반 전자문서관리시스템 및 재택근무체계가 포함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밖에 LG건설은 국내 PMIS 구축 전문업체인 아이빌더스에 의뢰, 상반기중 시스템구축을 완료키로 했고 금호엔지니어링과 유원건설은 웹기반경영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대림산업은 현재 사내에 구축된 PMIS를 웹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쌍용엔지니어링은 건설 전과정을 예측.운영하는 시스템과 엔지니어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키로 했고, 토문엔지니어링은 PMIS의 웹환경 전환을 올해중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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