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에도 '보석' 있다

중앙일보

입력

봄철 새 아파트를 장만하려면 미분양 아파트를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위치와 입지가 좋은 역세권 아파트는 입주 후 찾는 수요가 꾸준하고 시세가 떨어질 가능성도 작아 잘 만하면 '흙 속의 진주' 를 찾는 격이다.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반드시 현장 답사를 주변에 혐오시설이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비로열층인 저층이나 상층부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투자보다는 실수요자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건설회사별로 융자혜택이나 가격 할인부분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

서울에서 분양 중인 역세권 미분양 아파트는 줄잡아 1천여가구. 이 중 서울 성북구 월곡동 두산 힐스빌과 동대문구 이문동 대림 e편한세상은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여서 관심을 끈다. 두산 힐스빌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에서 걸어서 10분, 6호선 월곡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최근 인기 있는 24, 33평형 등 중소형 물량이 많다. 입주는 2003년 4월. 24평형이 1억2천9백만원이며, 분양가의 60%까지 융자를 알선해준다.

1호선 국철 신이문 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이문동 대림 e편한 세상은 전체 1천3백80여 가구 가운데 1백70여 가구가 남아 있다. 24평형, 41평형 미분양이 많으며 분양가의 70%까지 대출을 알선한다. 이문초등.석관중.석관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성동구 극동 미라쥬는 5호선 행당역이 걸어서 5분, 2호선 신당역이 10분 거리인 2중역세권 아파트. 전체 6백5가구로 단지 규모는 작지만 올 12월로 입주가 빠른 편이다.

구로공단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는 금천구 독산동 신도브래뉴는 계약금을 10%로 낮추고, 6천만원까지 무이자 융자해준다. 시흥IC, 남부순환도로, 시흥대로를 탈 수 있고 금천세무소와 인접해 있다.

관악구 신림동 신도브래뉴는 2호선 신대방역이 5분 거리다. 중도금 6천만원을 대출해주고 이자는 입주때 내면 된다. 입주는 2003년 3월. 남부순환도로를 탈 수 있고 테마공원 조성 계획이 발표된 보라매 공원, 롯데백화점.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도보 10~12분 거리다.

지난해 7차 동시분양으로 선보인 구로구 개봉동 벽산아파트는 국철 1호선 개봉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33평형 80여 가구가 미분양. 계약금은 5백만원만 내면 되고 분양가의 50%까지 대출해준다. 이자는 입주(2003년 3월)때 내면 된다. 애경백화점.123전자타운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동작구 상도동 중앙 하이츠빌은 43, 45평형 큰 평수가 남아 있다. 7호선 상도역에서 걸어서 2~3분 거리. 2억원까지 융자를 해주며 이중 1, 2차 중도금에 해당하는 1억원은 무이자다.

아파트 뒤편 3만평 부지가 공원으로 조성되고 107동 상층부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에 재개발이 활발해 2006년까지 8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 고급 빌라수준의 인테리어가 장점이다.

4호선 상계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노원구 중계동 경남아너스빌(2차)은 불암산을 끼고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평당 분양가가 싼 편이고 분양가의 70%선까지 융자해준다. 정진빌라 재건축한 것으로 입주는 2002년 12월.

5호선 강동구청역에서 걸어서 7분~10분 거리에 있는 영풍아파트는 올림픽공원 북문 앞쪽에 위치한다. 장미연립 재건축분. 미분양 10가구가 모두 1층인 것이 단점이나 실거주자라면 무난하다. 계약금 10%, 1차 중도금은 잔금으로 대체해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