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 대표적 직업병은 '복부비만'

중앙일보

입력

''프로그래머의 대표적인 직업병은 복부비만'' 프로그래머 커뮤니티 사이트인 ㈜데브피아(http://www.devpia.com)는 남녀 프로그래머 6천691명을 상대로 직업병,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 출근복장 등 전반적인 생활상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8%가 `복부비만 때문에 고민중''이라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시력저하(26%), 변비증상(7%)이 뒤를 이었으며 어깨 및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프로그래머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브피아는 ''프로그래머들이 직업특성상 하루종일 자리에 앉아서 PC모니터를 쳐다볼 뿐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는데다 대부분 밤낮 구분없이 근무를 하면서 야식을 즐기기 때문에 복부비만, 시력저하, 변비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배우자의 직업에 대해서는 절반이상(55%)이 전문직 종사자를 꼽았으며 특히 전체응답자인 12%인 748명이 `부부끼리 서로 머리를 맞대고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같은 직업종사자와 가정을 꾸리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복장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6%인 4천981명이 `타인과 자주 대면하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시간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정장보다는 편한 캐주얼스타일을 즐긴다고 답했다.

이밖에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환경에 지속적으로 적응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현재 직업을 평생직업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46%에 달했고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으로 `개인시간 부족''(35%), `대인관계의 미숙으로 인한 갈등''(24%)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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