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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오피스텔 “나홀로 뜨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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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최근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에 분양한 강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피스텔 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홀로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는 등 부동산 시장의 체질이 바뀌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예상할 수 있어서다.

 최근 서울 강남지구에 분양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평균 24대 1, 최고 52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대단지 오피스텔 4000여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강남 보금자리와 경기도 광교·판교신도시 등 입지가 좋은 곳에서 잇따른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 보금자리지구에서는 유탑엔지니어링이 강남 유탑유블레스 오피스텔을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 4~지상 10층, 전용면적 25~33㎡형 513실 규모다.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이 지나는 수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헌릉 IC·문정IC 등 도로망이 인접해 있어 강북 도심이나 수도권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문정법조타운·가든파이브 등이 가까워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민을 위한 옥상 바비큐가든, 옥상정원 등이 조성되고, 피트니스센터·골프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특히 강남 보금자리지구는 개발제한지역을 풀어 만드는 주거단지로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광교신도시에서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오피스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신분당선이 지나게 되는 광교신도시는 경기대·아주대 등 인근 대학교와 광교테크노밸리·경기도청 등 대형 산업·업무 시설이 조성돼 임대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이 스튜디오·원룸·투룸 타입의 1276실로 내놓고 대우건설은 920실을 공급한다.

 판교신도시와 인천시 송도 등에서도 대단지 오피스텔 공급이 계획돼 있다. SK건설은 판교역 SK허브 오피스텔 1085실을 공급한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판교IC를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대우건설은 송도에서 송도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606실을 분양한다.

 전문가들은 “광교나 송도의 경우 앞서 공급된 오피스텔의 잔여물량이 남아있어 입지나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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