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외국인 순매수…주가 상승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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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장중 600선을 돌파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은 전일 미국 증시가 내년도 경기 둔화 전망을 내비친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에 약세를 보인데 영향받아 내림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거래소와 코스닥 두시장 모두에서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 거래소시장 = 낮 1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29포인트 오른 601.07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통신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텔레콤, 현대전자 등은 하락세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기 답방설에 따른 대북사업 기대감과 정부의 현대건설 회생에 대한 의지표명 등으로 현대건설이 7%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 대림건설, 고려개발, 두산건설, LG건설, 코오롱건설, 태영 등 건설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상대적으로 최근 초강세를 보인 증권주는 오늘까지 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개별종목 가운데 한미은행은 시중은행 중 자산건전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생명 지분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세계도 초강세다.

낮 12시1분 현재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억원과 3백4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백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부국증권 박윤원 연구원은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외국인들의 선호종목이 바뀌고 있다"며 "삼성전자 같은 첨단 성장주들은 내다 팔고 증권주와 경기방어적인 중·소형 가치주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닥시장= 같은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61포인트 오른 84.6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다. LG홈쇼핑, 한글과 컴퓨터, 새롬기술이 그나마 강세를 유지하며 지수를 지탱하는 모습이다.

반면 장초반 약세를 보였던 스페코, 성광엔비텍 등 환경관련주들은 상승세로 돌아섰고 호스텍글로벌(구 동미테크), 모헨즈, 엔피아 등 A&D(인수후 개발) 테마주들도 강세다.

낮 12시2분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억원과 4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32억원어치를 순매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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