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처분을 위한 할인경쟁이 치열하다.
업체들은 이에 따라 중도금 무이자 융자, 잔금 할부납입, 고가옵션 품목제공에서 분양가 할인까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11일 업계와 부동산정보서비스회사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벽산건설[02530]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분양한 640가구중 잔여분 43평형 6가구에 대해 중도금 40%를 입주때까지 무이자로 대출키로 했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소재 동양메이저 2차아파트(총 763가구)도 잔여분 32평형 12가구, 43평형 10가구를 분양가의 10%만 계약금으로 받고 분양중이다. 중도금은 전액 대출이 가능하며 입주때 대출이자의 50%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대출이자는 분양사인 동양메이저[01520]가 지불한다.
또 26, 33평형이 각각 25가구씩 남아있는 김포시 감정동 신안실크밸리(총 1천786가구)는 입주자에게 최고 6천만원까지 대출하며 온돌마루, 새시, 홈 오토메이션 등 1천만원 상당의 옵션 품목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주택공사는 남양주시 별내면 주공 1, 2단지(총 1천160가구)의 잔여분 25-33평형 120가구를 3년 무이자 할부로 25평형은 3천만원, 33평형은 5천만원을 각각 지원하며, 의정부시 민락동과 신곡동 소재 아파트 잔여분 25평형 31가구, 22-24평형 238가구에 대해 3년간 2천만-3천만원의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용인시 수지읍 롯데2차 아파트(총 992가구)의 잔여분 62평형 30가구에 대해 계약금 10%만 받고 입주후 중도금없이 잔금을 받기로 했다.
`부동산 114' 김희선 이사는 "전세난으로 고민중인 실수요자라면 즉시 입주가 가능한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중에서 할인혜택이 있는 단지를 찾아보는 것도 내집마련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