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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한밤중에 잠 깨어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인문·사회]

한밤중에 잠 깨어(정약용 지음, 정민 풀어 읽음, 문학동네, 296쪽, 1만3000원)=조선후기 최고의 석학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이 전남 강진에서 18년간 유배 생활하는 동안 쓴 한시를 정민 한양대 교수가 다시 풀어냈다.

상식과 싸운 사람들(이재광 지음, 지식갤러리, 320쪽, 1만4500원)=조선후기 화가 최북, 자유의 시인 김수영, 국내 첫 여성화가 나혜석 등의 삶을 상식에 대한 저항의 관점으로 살펴본다.

로마제국의 위기(램지 맥멀렌 지음, 김창성 옮김, 한길사, 388쪽, 2만5000원)=미 예일대 역사학 명예교수인 저자가 로마제국의 위기를 재조명했다. 235~337년 위기 시 정부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최초의 것(후베르트 필저 지음, 김인순 옮김, 지식트리, 360쪽, 1만5000원)=직립보행·옷·집·언어 등 우리의 삶을 결정적으로 바꾼 18가지 인류 최초의 사물과 문화 등을 소개.

우표로 그려낸 한국 근현대사(나이토 요스케 지음, 이미란 옮김, 한울, 404쪽, 3만원)=일본인 우표수집가가 1945년 8월 15일부터 2008년 이명박 정부 등장까지 181장의 우표로 한국 현대사를 재조명했다.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이론과 사상(아서 아사 버거 지음, 이영주·이설희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304쪽, 2만3000원)=아리스토텔레스·프로이트·소쉬르 등 주요 사상가의 핵심 개념을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해석했다.

청춘의 고전(김성우 외 지음, 알렙, 408쪽, 1만7000원)=10명의 소장 철학자가 10편의 영화를 함께 보며 인문학 고전 새롭게 읽기를 시도한다. 『장자』와 ‘쿵푸 팬더’가 만나고,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인셉션’에서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해석해낸다.

안철수, He Story(박근우 지음, 리더스북, 272쪽, 1만4000원)=안철수연구소에서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일한 저자가 안철수의 꿈과 철학, 가치관 등을 생생하게 담았다.

[경제·경영]

알리바바닷컴은 어떻게 이베이를 이겼을까?(윈터 니에 외 지음, 황성돈 옮김, 책미래, 272쪽, 1만4000원)=알리바바닷컴·후아웨이 같은 중국 사영기업이 글로벌 기업을 이기기 위해 어떤 전략을 썼는지 살펴본다.

헨리 민츠버그 전략 사파리(헨리 미츠버그 외 지음, 윤규상 옮김, 이동현 감수, 비즈니스맵, 548쪽, 3만5000원)=디자인학파·플래닝학파·포지셔닝학파 등 경영전략의 10개 학파의 연구를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프레드 쉐드 지음, 김상우 옮김, 부크온, 240쪽, 1만7000원)=1940년에 출간됐지만 지금도 읽히는 주식투자 지침서. 신랄한 풍자로 주식시장의 이면을 파헤친다.

멀티플라이어(리즈 와이즈먼 외 지음, 고영건 감수, 최정인 옮김, 한국경제신문, 364쪽, 1만6000원)=팀과 조직의 역량의 최고로 이끌어내는 ‘멀티플라이어(multiplier)’가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과학·실용]

보이지 않는 세계(이강영 지음, 휴먼사이언스, 368쪽, 1만8000원)=원자·중성미자·쿼크·블랙홀 등 현대물리학의 6가지 주제를 살핀다. ‘본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채식의 유혹(김우열 지음, 퍼플카우, 372쪽, 1만4800원)=13년 이상 채식을 실천해온 저자가 채식에 대한 오해와 채식인이 사회생활 중 직면하는 현실을 정리했다.

하나님의 고통을 기억하라(조반니 파피니 지음, 송병선 옮김, 여백미디어, 310쪽, 1만3800원)=대천사 루시퍼가 교만의 죄를 범해 악마로 전락했다는 정통 기독교 교리와 달리 신과 악마의 공모, 인간의 신앙을 온전하게 하는 존재로서의 악마의 역할 등을 살핀 교리서.

슬로라이프를 위한 슬로플랜(쓰지 신이치 지음, 장석진 옮김, 문학동네, 256쪽, 1만2000원)=느리게 살아가자는 운동을 제창해 온 저자는 돈과 경제성장에만 초점을 맞춘 사람들의 ‘할 일’ 리스트가 수많은 문제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문학·예술]

호러국가 일본(다카하시 도시오 지음, 김재원·정수윤·최혜수 옮김, 도서출판b, 207쪽, 1만4000원)=일본 와세다대 문학부 교수인 저자는 호러가 소설·드라마·영화·만화 등을 넘어 일본문화 전반에 넘쳐 흐른다고 진단한다.

백화문학사(후스 지음, 강필임 옮김, 태학사, 928쪽, 3만8000원)=20세기 초 중국의 저명한 문학가이자 백화문(白話文) 운동의 선봉장인 후스(胡適)의 『백화문학사』를 강필임 세종대 교수가 새롭게 번역.

부처님 8대 인연 이야기(정찬주 지음, 김영사, 284쪽, 1만5000원)=작가 정찬주가 부처님 생애에 일어난 여덟 가지 대사건을 따라 인도 지역을 순례하며 쓴 에세이.

라가(르 클레지오 지음, 윤미연 옮김, 문학동네, 220쪽, 1만2000원)=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저자가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의 작은 섬 라가를 여행하며 쓴 에세이.

수비의 기술(채드 하비크 지음, 문은실 옮김, 시공사, 전2권, 444쪽·440쪽, 각권 1만2000원)=야구와 캠퍼스를 소재로 청춘의 아프면서 찬란한 순간을 기록한 소설.

[어린이·청소년]

여우의 눈물(다지마 신지 글, 박미정 그림, 계일 옮김, 계수나무, 68쪽, 9000원)=먹을 것이 없어 괴로워하던 여우 곤키치는 엄마의 만류에도 변신술을 써 사람이 된다. 모피회사에 취직한 곤키치는 동물 사냥에 나섰다가 엄마를 쏘고 만다.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는 자식이 어머니를 헤치는 것과 같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야기.

충분히 아름다운 너에게(쉰네 순 뢰에스 글, 손화수 옮김, 시공사, 240쪽, 8500원)=불치병에 걸린 시한부 소녀와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기도하는 소녀가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삶의 의미를 성찰.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샤를로트 갱그라 글, 스테판 조리슈 그림, 이정주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64쪽, 8500원)=이혼의 위기에 놓인 부모 때문에 힘든 클라라. 버림받은 느낌에다 엄마와 아빠가 자꾸 미워지지만 불안한 환경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입양아 올리비아 공주(린다 그리바 글, 셰일라 스탕가 그림, 김현주 옮김, 아름다운사람들, 32쪽, 1만2000원)=입양아인 올리비아가 입양에 대한 편견 없이 자신과 세상, 친부모와 양부모를 모두 사랑할 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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