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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TV홈쇼핑 물량 따내기 택배회사도 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달말 결정될 신규 홈쇼핑사업 쟁탈전이 택배업체들에게도 번졌다.

배달 물량이 워낙 커 홈쇼핑 사업체 한곳만 잡아도 당장 매출을 10% 이상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빅3' 택배사 중 가장 열심히 뛰는 곳은 현대택배다.

현대는 지난해 10월 CJGLS에 CJ삼구쇼핑의 운송권을 빼앗기는 바람에 택배물량의 15% 가량을 잃어버렸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4개의 홈쇼핑 컨소시엄에 참여의사를 표시하는 등 가장 적극적이다.

백화점연합 컨소시엄에 참여한 현대백화점과는 별도의 업무협약서를 맺어 운송권을 선점해 둔 상태다. 홈쇼핑업체 한곳은 기본이며, 두곳을 잡겠다는 게 현대의 목표다.

대한통운 역시 바쁘다. 컨소시엄 한군데와는 이미 사업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또 다른 한 곳과도 접촉중이다.

대한통운도 그동안 LG홈쇼핑의 배달을 맡아오다 법정관리 후 반품만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사업자 선정이 현대만큼이나 중요하다.

삼성 계열의 HTH는 아직 컨소시엄에 직접 참여할 형편은 못되지만 삼성물산이 참여한 하나로쇼핑넷과 중소기업관련 컨소시엄에 사업계획서를 냈다.

한편 각각 LG홈쇼핑과 CJ39쇼핑을 맡고있는 ㈜한진과 CJGLS는 느긋한 입장이다.

두 업체 모두 컨소시엄 업체 선정이 끝난 후에나 제휴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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