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광어축제, 태안 해삼축제 … “바다로 오라~” 대천해수욕장 벌써 문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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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시작되는 하지(夏至)는 여름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절기다. 예부터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고 했다. 한데 올해는 불볕 더위가 절기를 앞질렀다. 해수욕장 개장도 덩달아 빨라졌다. 지난해 동·남해안 해수욕장이 예년보다 한 달여 빨리 문을 연 데 이어 올해는 서해안 해수욕장도 6월 초부터 손님맞이에 돌입했다.

서해안에서 첫 테이프를 끊은 건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이다. 해마다 1000만 명 이상이 찾는 이곳은 지난해(6월 25일)보다 24일 앞선 지난 1일 조기 개장했다. 충남 지역의 다른 해수욕장도 여름 나기 준비에 한창이다.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과 당진시 난지도해수욕장은 각각 오는 14일과 23일,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사진)과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은 오는 30일 나란히 개장식을 한다. 나머지 해수욕장도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문을 열 예정이다.

물놀이객을 위한 축제도 다양하다. 서천군 마량포구에서는 오늘까지 ‘9회 자연산 광어·도미축제’가 열린다. 맨손으로 광어도 잡고 자연산 광어·도미를 ㎏당 3만원(매운탕 포함)에 먹을 수 있다. 041-950-4015.

태안군 모항항에서는 ‘1회 모항항 해삼축제’가 오는 24일까지 개최된다. 수산물 방류와 깜짝 경매, 바다낚시 등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041-672-9171.

당진시 난지섬에서는 오는 23~24일 ‘난지섬 투어 자전거&트레킹 축전’이 진행된다. 1박2일 동안 난지섬 둘레길을 자전거와 트레킹으로 탐방하고 바다 래프팅과 개펄 체험 등을 즐기는 일정이다. 오는 13일까지 전국자전거연합회 홈페이지(www.bikelife.or.kr)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02-420-5430.

나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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