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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수현씨 추모경기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의인' 고(故) 이수현씨를 추모하는 야구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 유니콘스와 일본시리즈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3월 11일 오후 5시 도쿄돔에서 숨진 이씨를 추모하는 야구경기를 치르기로 6일 합의했다.

이씨는 지난 1월 26일 일본 도쿄(東京) 지하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사망했다.

지난해 양국 프로야구 우승팀으로, 정민태(31)의 이적으로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된 현대와 요미우리는 양팀의 전력 점검 차원에서 예정돼 있던 훈련 경기를 '고 이수현-세키네 추모경기' 로 명명, 고인들의 뜻을 기리기로 했다.

현대와 요미우리 구단은 이날 오후 2시 1군 평가전을 끝낸 뒤 현대 1군과 요미우리 1.5군간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요미우리 쪽에서는 정민태.조성민.정민철 등 국내파 가운데 한명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두 구단은 관중석 곳곳에 모금함을 설치, 성금을 모아 이수현씨와 이씨와 함께 숨진 일본인 세키네의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요미우리 선수회와 양 구단도 성금을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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