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중소기업과 함께 갑니다 … 1000억 규모 동반성장 기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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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옥상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총 16개의 친환경 옥상생태공원을 설치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동반성장과 녹색경영이 기업 속에 정착돼야 한다. 이는 기업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회사 금융·자금 지원과 유망 중소업체 발굴 및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2009년 6월부터 시작한 ‘동반성장 기금’은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난을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동반성장 기금은 롯데백화점에서 100% 기금을 준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50억 원으로 시작한 기금이 2010년 2월 이후 1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기금은 롯데백화점과 고정으로 거래하는 1천여 협력회사 중 매출규모가 작거나 신용보증보험이 가입 가능한 업체들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또 2010년 11월부터는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가 대출시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유망 중소업체 발굴 및 판로 개척을 위해 신진 디자이너들과 중소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잠실점에 운영중인 남성의류 편집샵인 ‘스타일 필드’ 핸드백 편집샵 ‘백앤백’ 여성의류 편집샵 ‘브릿지 11’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6월 ‘제1회 패션 브랜드 공모전’을 개최해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아 나선다 . 이번 공모전은 기존 백화점에 입점되지 않은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다. 브랜드를 보유한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3개 우수브랜드는 롯데백화점 입점 특전이 주어진다.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 외에 녹색경영을 위해 2004년 4월 유통업계 최초로 ‘환경가치 경영’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매년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쿨비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쿨비즈 캠페인은 여름철 직장인들이 불필요한 넥타이나 겉옷을 벗고 근무해 실내 냉방온도를 높이는 것이다. 2℃ 기준 약 2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그린카드 제도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린카드 제도란 그린카드로 친환경인증 제품을 구매할 경우 제조사에서 포인트를 제공해주는 제도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전 점에 그린POS 시스템을 구축했다.

 롯데백화점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어린이 환경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자연환경캠프, 환경농업마을 체험 견학 등의 체험학습과 캐나다 빙하, 홍콩 친환경습지 등 해외 환경 체험 연수가 주를 이룬다. 2012년 3월부터는 전국 8개 문화센터에 ‘어린이 환경학교 8기’ 정규강좌를 개설했으며 현재 24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옥상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총 16개의 친환경 옥상생태공원을 설치했다.

 이러한 친환경 경영활동을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은 환경경영에 대한 국제인증인 ISO 14001을 본사 및 전점에서 획득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최고 권위 지표인 ‘DJSI World’에 3년 연속으로 편입됐다. 또한 2년 연속 유통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슈퍼섹터 리더’에 등재됨으로써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실천 기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 4월에는 유명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기업에서 백화점 부문 4위에 오르면서 그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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