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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로도 '우주센터' 새 관광명소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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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우주센터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에 들어서게 됨에 따라 고흥 일대의 관광산업.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우주센터는 육지와 다리로 이어진 섬인 외나로도의 전체 면적 2백15만평 중 1백50만평을 확보, 5만평에 각종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투입하는 돈은 1단계로 2005년까지 1천3백억원, 2010년까지 2천8백억원이다.

공사기간과 완공 후 단순노동 인력의 고용효과 외에 센터 기술진을 비롯한 외지 고급인력의 유입이 예상된다.

그보다 더 지역사회를 꿈에 부풀게 하는 것은 관광객 유치 효과다.

우주센터는 발사대.로켓조립동.발사통제소 등 위성 발사에 필요한 시설 외에 우주과학 분야에 대한 체험관(체험실.전시실.영상관 등) 과 위성 발사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도 갖춘다. 따라서 위성 발사(2015년까지 9기 계획) 때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의 경우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고,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는 우주선.위성 발사때 수만명이 모일 정도다.

특히 외나로도는 섬들과 바다의 경치가 빼어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중간에 위치해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전남도.고흥군은 우주센터 건설을 적극 돕기로 하는 등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외나로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봉래면 신금~교동 지방도 및 벌교~고흥 국도 조기 확장을 추진하고 토지매입을 대행해 준다는 계획이다.

박예훈 전남도 경제정책과장은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도 인기가 높을 것" 이라며 "연계한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등 활용하기에 따라 엄청난 부대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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