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버라이존, 동기식IMT 참여여부 곧 결정

중앙일보

입력

국내 동기식 IMT-2000 사업참여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의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존사는 오는 2월초께 참여여부를 최종 확정,국내에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31일 "최근 버라이존사를 방문하고 귀국한 이종명 하나로통신 전무가 방미중 버라이존사의 실무자를 만나 국내 동기식IMT-2000 사업참여를 요청한 결과 이같은 입장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버라이존은 동기식 사업 참여에 앞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동기식 그랜드 컨소시엄에 하나로통신이 포함되고,특히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특정업체의 참여여부와 관계없이 컨소시엄이 구성돼 심사기준을 통과할 경우 사업권을 주겠다는 한국정부의 의지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이 전무에게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버라이존의 이같은 입장은 하나로통신이 그랜드 컨소시엄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한국정부가 삼성과 포철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사업권을 주지 않을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나로통신은 분석했다.

이에따라 하나로통신은 30일 정보통신부에 이 전무를 보내 버라이존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하나로통신을 배제한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그랜드 컨소시엄에 하나로통신이 배제되지 않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약속했다고 하나로통신은 전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 전무와의 면담에서 "정통부는 동기식IMT-2000 사업자가 사업권 획득이후 자생력을 갖고 생존해야 하기 때문에 삼성, LG, 포철 등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가능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 구성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하나로통신은 덧붙였다.

이 전무는 또 방미중 해외투자자를 만난 결과 이들은 퀄컴의 참여보다는 버라이존과 같은 시스템 운영사업자의 참여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