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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중심 휴대폰 인터넷 붐

중앙일보

입력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사용층이 확산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무선인터넷 이용자수는 휴대폰 업계의 인터넷 가입자만 따져도 1천6백여만명에 이른다.

정통부 관계자는 "유선 인터넷은 지난해 말부터 증가세가 수그러들었지만 무선쪽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 업체들도 증권정보 제공, 문자메시지 지원 등 몇몇 기능에 그쳤던 서비스 내용을 최근 e-메일.게임.생활정보.뉴스.예약.어학.금융 결제 등 톡톡 튀는 서비스로 재단장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지난해 5백억원이었던 무선 콘텐츠 시장이 올해는 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통프리텔의 송주영 멀티미디어부문장은 "무선 인터넷은 올해가 원년" 이라며 "프리텔과 엠닷컴의 서비스를 합쳐 최근 magicⓝ 브랜드로 통합했으며 앞으로 무선 인터넷을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삼을 계획" 이라고 말했다.

◇ 어떤 서비스가 있나〓휴대폰 업계에서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 중 많이 사용되는 것은▶채팅(대화방)▶게임▶벨소리▶메일▶캐릭터▶증권 등이다.

채팅은 상대방과 휴대폰끼리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얘기를 나누는 서비스. SK텔레콤(011)의 ''아바타'' 와 신세기통신(017)의 ''I-Chat'' , 한통프리텔(016).한통엠닷컴(018) 공동의 ''커뮤니티'' , LG텔레콤(019)의 ''모바일 채팅'' 등이 있다.

최근 선보인 아바타의 경우 가상 캐릭터까지 내세워 채팅은 물론 커뮤니티.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 게임은 신세대 사이에서 없어서는 안될 서비스. 한통의 ''모바일 게임'' 에는 노리아행성.디바인에어.오락실.게임방 등 최신 상품들이, 신세기의 ''컴투스 게임'' 은 포커.고스톱.블랙잭에서 12지신.스페이스2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휴대폰끼리는 물론 컴퓨터와도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e-메일도 휴대폰 5사가 전략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LG의 ''이메일센터'' 에서는 자체 서비스하는 ''ez-i메일'' 은 물론 ''다음 한메일넷'' ''야후 메일'' ''천리안 메일'' ''MSN 핫메일''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새로 선보인 신세대용 톡톡 튀는 서비스로는 SK의 ''위치 정보'' 와 한통의 ''휴대폰 명함'' , LG의 ''은행'' 등이 꼽힌다.
위치 정보는 기지국에서 이동 중인 휴대폰의 위치를 파악, 도로.교통 상황은 물론 주변의 주요 장소까지 알려주는 서비스다.

휴대폰 명함은 단말기 안에 자신의 온라인 명함을 담았다가 사람들을 만났을 때 무선 통신으로 전달해 주는 기능이다.

LG의 배성철 상품개발2팀장은 "재테크 정보도 인기가 높아 모티즌(모바일 네티즌)들이 증권정보와 은행 잔고 조회 등을 많이 이용한다" 고 설명했다.

◇ 어떻게 쓰나〓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고, 성능이 좋은 단말기도 있어야 한다.

휴대폰 업체별로 음성 통화 외에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때 요금을 따로 받고 있으며, 인터넷용 단말기도 따로 판다.

요금은 콘텐츠별로 매달 일정액을 내거나 건당 1백~1천원 정도를 부담하면 된다.

단말기의 경우 최신 기종이면 대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는데, 업체별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휴대폰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깔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한통과 LG 서비스의 경우 무선 인터넷 브라우저를 내장한 PCS폰으로 각각 ''매직엔'' (www.magicn.co.kr)과 ''이지아이'' (www.ez-i.co.kr)에 접속해 관련 소프트웨어들을 내려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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