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저장장치 신제품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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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이용하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지면서 대용량 저장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존 플로피디스크의 용량은 1.44MB밖에 안돼 mp3 파일 한 곡을 기억시키기에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CD-R.CD-RW 등 레이저를 이용한 저장.재생매체. 용량이 640MB로 큰 데다 상대적으로 값이 싸 인기가 높다.

하지만 아직 드라이버와 미디어(저장용 CD 원판)의 품질이 들쭉날쭉하고 저장.재생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단점이다.

또 국내외 업체들이 차세대 광자기 디스크 등을 개발 중이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은 아직 드물고 값도 비싼 편이다.

이에 따라 오래 전에 나왔지만 신뢰성이 높은 이동형 저장장치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송 속도와 호환성이 높은 USB 방식의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집 드라이브'' 로 유명한 아이오메가(www.iomega.co.kr)는 100MB와 250MB의 두 가지 제품을 파는데, 최근 100MB 용량 제품의 디자인을 바꾸고 USB를 채용한 모델을 새로 발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미디어와 드라이브를 합쳐 100MB는 13만원대, 250MB는 25만원선이다.

3M에서 분리된 저장장치 전문업체 이메이션(www.imation.co.kr)은 슈퍼디스크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슈퍼디스크는 집드라이브에 비해 시장 진출이 늦었지만 일반 플로피디스크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120MB 용량이며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있게 PCMCIA카드를 채용한 제품이 인기가 높다.

애플 매킨토시 전용의 USB모델 등 4개 모델을 판매 중이다. 값은 12만~25만원대.

한편 미국의 벤처기업인 캘렙 테크놀로지(www.calebstor.com)도 플로피디스크와 호환이 가능한 144MB용량의 저장장치(상표명 it)를 개발, 상품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투자업체인 아시안벤처넷(www.asianventure.net)에 최근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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