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곧 놀랄 만한 새 제품 나올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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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는 30일 “곧 놀랄 만한 새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쿡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디지털 포럼 ‘올 싱스(All things) D’에 참석해 “(애플은 지금)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면서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새 제품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5일 애플 디자인 최고책임자인 조너선 아이브 부사장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이 애플이 만든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해 새 프로젝트를 내비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신형 아이폰이나 애플TV의 공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쿡 CEO는 포럼에서 특허 소송과 관련해 “골칫덩어리이며 미친 것처럼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애플이 그린 그림에 다른 사람이 서명을 하게 내버려 둘 순 없다”면서 “애플을 제소하는 기업들은 표준특허를 무기 삼는데, 이는 오늘날 특허제도가 붕괴된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의 부품 공급 다변화 정책도 시사했다. 미국 내 생산된 부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엔진’은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핵심 반도체 등 더 많은 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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