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프트웨어 지원센터 활용 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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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가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초 문을 연 ''대구 소프트웨어 지원센터''의 활용률이 낮아 고가의 장비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2월 28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구 계명대학내에 ''대구 소프트웨어 지원센터''를 개소하고 9월에는 40여억원을 들여 모션캡처실, 영상음향편집실,C/G 편집실, S/W 제품 전시실 등을 마련해 지역 소프트웨어관련 벤처 기업들이 본격적인 사업진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애초에 수요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적게는 몇 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고가 장비의 활용률이 평균 50% 선에 그치고 있다.

특히 사람의 움직임을 포착, 애니메이션화 해 각종 광고나 방송에 이용하는 ''모션캡처'' 관련 장비는 대구.경북지역에 관련 벤처기업이 거의 없어서 지금까지 한 번도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순히 관련업체가 많지 않다는 점 말고도 고가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른 업체가 많지 않은 점 또한 장비 활용률이 높지 않은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 소프트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역 관계자들로 구성된 수요조사단의 지역 벤처기업 활성화에 대한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며 "앞으로 지역의 관련 벤처기업, 대학 등이 비교적 쉽게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현재 400여개의 소트프웨어 관련 벤처기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대구 소프트웨어 지원센터에는 40개 정도의 업체가 입주해 본격적인 사업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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