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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도널드,BMW 우승으로 세계 1위 재탈환

중앙일보

입력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유러피언 투어 메이저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도널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오른 폴 로리(스코틀랜드), 저스틴 로스(잉글랜드)에 4타 차 승리를 거뒀다.

그는 이 우승으로 닉 팔도(잉글랜드)와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에 이어 3번째로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선수가 됐다. 다시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도널드는 이 날 초반부터 샷이 흔들렸다. 티샷은 러프로 향했고 아이언 샷도 정교함이 떨어졌다. 대회가 열린 웬트워스 골프장에서 가장 쉬운 홀로 꼽히는 4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6번홀과 7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 후 흐름을 탄 도널드는 후반 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더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특히 후반에서 퍼트감이 좋았다.

도널드는 “다시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서게 돼 기분이 매우 좋다. 많은 팬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응원해 줘 이룰 수 있었다. 집에 돌아가 마음 편히 가족들과 푹 자고 싶다”고 말했다.

피터 로리(아일랜드)는 이 날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신예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는 2언더파를 쳐 합계 7언더파로 5위에 자리했다.

에스파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1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로 마르셀 시엠(독일),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올랐던 제임스 모리슨(잉글랜드)은 최종 합계 4언더파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데이빗 드라이스데일(스코틀랜드)과 나란히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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