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사진) 스님이 “재임에 관심 없고, 임기에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전국 조계종 본사 주지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108회 참회 정진’ 자리에서다. 스님은 또 “저의 부덕함으로 스님네에게 많은 아픔을 줘서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6월 초 종단 쇄신안을 공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이 임기 중 재임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승려 도박 동영상을 폭로한 성호 스님은 이날 오후 자승 스님 등을 조계종 호법부에 고발하는 과정에서 종무실장 이모씨를 폭행해 경찰에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