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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조선 고질적인 지랄증" 통진당 수사 원색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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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북한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수사에 대해 “종북(從北) 지랄증이 또 발작했다”고 25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고질적인 지랄병’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남조선 역적패당의 케케묵은 고질병 ‘종북’ 지랄증이 대선에 임박해 또 발작했다”며 “쥐박이 무리들이 ‘종북척결’을 부르짖으며 시비를 가린다는 것은 남녘의 통일애국세력을 우리와 연결시켜 탄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우리에 대한 정치적 도발이며 다가오는 대선에서 자기 족속들의 재집권 야욕을 실현하기 위한 추악한 정치테러 행위”라고 덧붙였다. “종북 타령은 ‘북풍’의 변종으로 현 정권의 잔명을 유지하기 위한 충격요법”이라고도 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또 다른 논평을 통해 핵실험을 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논평은 “일본의 수상, 외상이 이 나라 저 나라 쏘다니며 핵시험에 대비한 공조니 연대니 아부재기를 치지만, 달 보고 짖는 개란 속담 그대로 우리가 예견하지도 않은 문제를 놓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1일에도 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통진당의 경선 부정과 종북 논란에 대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음모”라며 “남조선의 종북좌파 소동은 철두철미 미국에 의한 것이며 비열한 음모 자료의 작성자도, 발산지도 미국”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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