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 취임식장에 초대받은 경제인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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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벤처 최고 경영자들이 오는 2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잇따라 방미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손길승 SK회장.김승연 한화 회장.유인균 현대강관 회장.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유진 풍산 회장.이진호 전 고려산업개발 회장 등 10여명이 취임식 초청을 받고 출국했다.

전경련 손부회장은 경제계 대표로서 취임식에 참석한 뒤 21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다른 대기업 총수들은 방미길에 현지법인 방문을 병행할 계획이다.

벤처기업인 중에서는 정치증권사이트인 ㈜포스닥(http://www.POSDAQ.co.kr)의 신철호 사장 등 7명이 참석한다.

포스닥에 따르면 신사장과 함께 초청받은 정보통신(IT) 관련 기업인은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의 이금룡 사장과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 한글과컴퓨터의 전하진 사장, 주문형 반도체 전문업체인 서두로직의 유영욱 사장 등이다.

또 유.무선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버추얼텍의 서지연 사장과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KTB의 권성문 사장도 초대받았다.

그러나 이들 재계 및 벤처 관계자들 가운데 일부는 미국 정부나 의회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것이 아니라 중개업자를 통해 상당액의 참가비를 지불하고 초청장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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