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과 국립공원 탐방로가 하나로 연결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산림청이 제각기 관리해오던 노선을 합치는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20일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다양한 탐방 노선을 골라 즐길 수 있도록 공원 탐방로와 둘레길을 연결하는 5개 노선을 조성해 25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결되는 곳은 남원시 구룡계곡, 구례군 연곡사, 하동군 쌍계사, 산청군 중산리, 함양군 칠선계곡 등의 국립공원 내 명소와 지리산 둘레길을 잇는 구간이다. 남원 구룡계곡은 판소리 동편제의 발원지 로 유명하며, 칠선계곡은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탐방로 연결을 통해 하동군의 녹차밭과 천년사찰 쌍계사 지역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고 관리공단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공단 측은 국립공원 내 탐방로 51개 노선 231㎞를, 산림청은 국립공원 외곽의 둘레길 274㎞를 따로따로 관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