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전 사장 "IMT-2000 관련 창업할 것"

중앙일보

입력

오혁 옥션 전 사장은 12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초 IMT-2000 서비스 기술 가운데 핵심분야인 배터리, 액정모니터, 동영상전송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를 창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혁 전 사장은 퇴임사에서 "내가 옥션에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지만 옥션은 이베이와의 성공적인 결합으로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퇴임식에 참석한 1백여명의 임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퇴임하게 된 시점이 오해를 살만한 여지가 있지 않은가.
사실 퇴임 결심을 한 것은 지난 해 12월 말이다. 이베이가 옥션을 인수해 안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가는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욕심을 버리고 나가야 할때라고 생각한다.

- 이베이는 옥션 인수전 오혁 사장의 퇴임의사를 알고 있었다는 것인가.
그렇다. 이베이측은 인수당시 경영체제 유지를 강력히 희망했기 때문에 퇴임사실을 알고 나를 설득했었다.

- 옥션지분 매각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창업에 그리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 향후 계획은.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다음달 초 구체적인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 어떤 분야의 사업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분야다. IMT-2000 서비스의 핵심기술인 단말기 배터리 제조기술과 액정모니터, 동영상 전송기술과 관련된 기업을 창업할 것이다.

- 사장 재임시 맡아왔던 옥션의 해외사업 분야는 어떻게 되나.
당초 오는 9월말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베이의 인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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