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세기 가상 드림내각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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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 행정개혁 담당상은 가를로스 공 (닛산자동차 CEO)
, 환경상은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
, 후생노동상은 모리 미스코 (여배우)
…. '

20세기에 활약했던 각계 인사들로 이뤄진 이 가상 내각은 일본 아사히 (朝日)
신문이 발행하는 주간지 '아에라' 가 최신호에서 공개한 '드림 내각' 이다.

조각 (組閣)
은 한컷짜리 만화로 따끔한 비평을 해온 유명 정치만평가 4명이 맡았다. 각료후보에게 각각 한 표씩 던져 각 부문 최고 득표자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총리는 3표를 얻은 요시다 시게루 (吉田茂.1967년 사망)
, 재무상은 만장일치로 다카하시 고레키오 (高橋是淸.36년 사망)
가 꼽혔다.

한편 행정개혁담당상에는 닛산 (日産)
자동차의 감원을 지휘하고 있는 카를로스 공 사장이 기용됐고, 방위청장관에는 일본장기 (將棋)
명인 타이틀 보유자인 하부 요시하루 (羽生善治)
가 '방어전의 고수' 라는 이유로 자리를 차지했다.

또 고령에도 불구하고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배우 모리 미쓰코 (森光子.80)
는 후생노동상에 입각했다.

현내각 각료 중에는 미야자와 기이치 (宮澤喜一)
재무상이 유일하게 의원교육담당상으로 입각했으나 이 역시 '거품경제의 책임자' 인 그를 반면교사로 삼으라는 뜻이란다.

안혜리 기자 <hyer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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