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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학 시대 열린다 -1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터넷을 통해 대학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외국의 대학과 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해당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하고 있다.

또 기존 국내 대학들도 잇따라 사이버 대학을 개교할 예정이어서 시공을 초월한 평생교육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 국제 사이버 대학 = 온라인 교육업체의 주도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아카데미홀딩스(http://www.eacademy.ac 대표 장진우)는 싱가포르의 교육 전문업체인 인포메틱스(http://www.purpletrain.com)와 제휴를 맺고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세계 49개 대학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국제 사이버대학 서비스''를 이달 오픈한다.

    이곳을 이용하면 미국 버클리대와 영국 런던대, 멜버른 전세계 49개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다.

    고교 졸업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으며 2년간의 준학사 과정을 마치면 수강생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편입전형을 거쳐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으로도 편입이 가능하다.

    성적평가는 영국 캠브리지대 교육위원회와 옥스퍼드대 특별 상임위원회가 출제하는 시험을 오프라인 상에서 치르면 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아카데미는 국내 수강생들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한국어 강좌와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등을 보강해 학습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학위취득 비용도 준학사 과정 2년간은 연간 300만원, 온라인 편입 이후에는 700만원 정도로 오프라인 교육보다 40% 이상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달중 코엑스에서 나흘간 신입생 모집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온라인 교육사업자와 개별 대학간 제휴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엠비존닷컴(http://www.mbzone.com)은 미국 인디애나 대학 켈리경영대학원과 제휴해 온라인 MBA 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켈리경영대학원의 이 과정은 지난 98년 1기생을 모집한 신생 프로그램으로 등록 방법과 수강방법은 다르지만 학위취득 과정은 오프라인과 동일하다.

    지원자격은 토플 또는 GMAT 550점 이상이며 온라인 수강생은 자신이 원할때 언제든지 오프라인 강의로 전환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밖에 제이앤비(http://www.english.com)는 미 앨라배마주의 바링턴대와 학.석사 과정을 개설, 운영중이다.

    바링턴대는 국내 방송통신대와 유사한 미국내 온라인 대학으로 앨라배마주 교육부와 국제대학연맹의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사학위를 취득하는데 평균 3-4년이 걸리며 비용은 총 4천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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