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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레전드’ 16일 여수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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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떠다니는 리조트’라 불리는 대형 크루즈선이 오는 16일 여수 신항에 들어온다.

 9일 STX그룹에 따르면 STX유럽(옛 아커야즈)이 1995년 만들어 미국의 ‘로열캐리비언 크루즈’가 운항 중인 7만t급 ‘레전드 오브 더 시즈(Legend of the Seas·바다의 전설·이하 레전드호·사진)’가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여수에 머무른다. 레전드호는 한·중·일 노선을 오가는 크루즈로 한국에는 부산과 제주에 기항했으며 여수에 오는 것은 처음이다. STX그룹 강대선(47) 홍보실장은 “12일 개막하는 여수엑스포에 맞춰 로열캐리비언 크루즈와 논의해 특별히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레전드호는 선박 내부가 11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벽등반·미니 골프 코스·조깅 트랙·수영장·피트니스 센터 등의 스포츠 시설과 스파·대형 극장·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레전드호의 여수행은 엑스포 해양베스트관 안에 크루즈 전시 코너를 공동 준비한 STX와 로열캐리비언 크루즈가 지난 3월부터 논의했다. 모형과 기술 전시만 할 게 아니라 실물을 직접 관람객에게 보여주자는 합의가 이뤄져 여수에 오게 됐다.

 대형 크루즈선이 처음 들어올 때는 그 항구도시의 시장이 기념식을 개최하는 관례가 있다. 레전드호 기항 때도 김충석(72) 여수시장이 레전드호의 스베르 라이언 선장과 입항 기념패를 교환할 예정이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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