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카이드라이브가 아이클라우드보다 우월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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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스카이드라이브와 애플 아이클라우드의 비교광고를 시작했다. 아이클라우드의 불편한 점을 지적하며, 스카이드라이브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MS는 9일(한국시간) 스카이드라이브 소개 웹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동영상과 글을 올렸다.
MS는 아이클라우드,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와 스카이드라이브를 직접 비교한다. 이중 스카이드라이브가 최고의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MS는 아이클라우드를 주 비교대상으로 삼았다. 제공 용량과 요금, 플랫폼 호환성, 파일공유 등 여러 면에서 아이클라우드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스카이드라이브는 7GB 무료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애플과 구글이 각각 5GB, 드롭박스가 2GB를 주는 것보다 많다. 지원하는 플랫폼에 대해서는 “애플은 자사 맥(Mac) PC, 아이폰, 아이패드만 지원한다. 하지만 스카이드라이브는 이들은 물론이고 윈도 PC, 윈도폰, 모바일웹에서 운영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애플의 리모트액세스(Remote Access)는 다른 클라우드 대비 강점으로 인정하면서도 “스카이드라이브도 그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고 자사 상품 우월성을 강조한다. 리모트액세스는 다른 단말기, 플랫폼 상의 콘텐트에 원격 접속하여 재생, 편집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런 MS의 광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IT전문매체 지디넷은 “어느 한 클라우드가 지배할 것이라는 MS의 생각은 어리석다”며 “현실적으로 우리는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의 수가 늘어날수록 사용하기 더 쉬운 서비스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MS의 스카이드라이브는 윈도8 플랫폼에서는 핵심기능이 될 것”이라며 “여러 생태계에서 작동하는 것은 장점이 분명하다”고 평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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