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수출 24% 증가 143억달러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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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올해 수출이 기록적인 24%의 상승률을 보여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수출고 100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사상 최악의 홍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24%라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뤘다.

베트남의 이같은 수출호조는 원유수출이 늘고 야채 과일 등 농산물과 수산물의 수출이 늘어난것이 주 요인으로 꼽히고있다.

원유수출은 올해 35억8천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1.2%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야채 과일 등 농산물은 두배에 가까운 95.2%(2억500만달러)가 늘었으며 수산물도 52%(14억8천만달러)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세계 수출랭킹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쌀은 올 한해 350만t을 수출해 6억7천만달러를 벌어들임으로써 77.%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투자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69억달러를 수출했고 국내기업은 74억달러 수출에 그쳤다.

그러나 이같은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은 15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0.8%나 늘어나 무역적자폭은 8억9천200만달러로 오히려 늘어났다.

주요수입품목은 기계장비가 25억달러, 석유와 가스수입이 20억달러, 섬유원자재수입이 13억달러 등이었다.

특이사항으로는 중국산 오토바이 붐을 타고 올 한해 베트남에는 오토바이 수입에만 모두 7억달러가 지출된것으로 집계됐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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