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 증시 공매도잔고 사상 최고치 경신

중앙일보

입력

미국 뉴욕증시의 공매도 잔고가 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시 예측이 매우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의 비관적 심리 척도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공매도 잔고는 뉴욕증권거래소의 경우 지난 15일 기준으로 지난달의 45억9천1백35만4천5백87주에서 6.2%증가한 48억7천5백76만5천2백44주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5일 보도했다.

공매도 잔고를 당월의 일일 평균 거래량으로 나누어 산출하는 공매도 비율도 11월의 4.1에서 4.4로 상승했다.

공매도란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와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되갚는 식의 투자전략으로, 매도가와 매입가 간의 차익실현이 주된 목적이다.

따라서 공매도 잔고란 공매해 놓고 아직 청산되지 않은 포지션을 의미하며, 이는 언젠가는 주식매수를 통해 갚아야 하는 부분이다.

즉 공매도 잔고가 많을수록 많은 사람들이 향후 주가하락을 예상한다는 것으로 시장의 비관적인 심리를 파악하는 지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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