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점포장 회장단, 파업지도부 면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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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전국 점포장 협의회(회장 이규진ㆍ53)회장단이 23일 오후 국민ㆍ주택은행 노조원들이 농성중인 경기도 일산 국민은행 연수원을 방문, 파업지도부와 면담했다.

회장단 11명은 이날 파업지도부에 금일봉을 전달한 뒤 연수원장실로 자리를 옮겨 이경수 국민은행 노조위원장과 면담에 들어갔다.

회장단은 "각 점포의 영업이 완전 중단되면서 고객들의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알고 있지만 고객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며 파업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회장단은 또 "합병결정 이후 은행장에게 면담을 요구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면담이 이뤄진다면 노-사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합병 발표 이후 은행장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그(은행장)쪽에서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이번 합병은 노사정 합의 위반일 뿐 아니라 단체협약에도 위배되는 만큼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고양=연합뉴스) 이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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