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000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연봉은 189만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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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들의 경연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평균연봉 200만달러 시대를 눈앞에 뒀다.

미국프로야구 선수노조는 21일(한국시간) 2000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연봉이 지난 해 161만1천166만달러보다 17.7% 오른 189만5천630달러라고 발표했다.

연봉 인상률은 97년의 19.3%에는 못미치지만 92년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팀 별로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이룩한 뉴욕 양키스가 365만6천542달러로 `스타군단'임을 입증했고 서부지역 최고인기구단 LA 다저스는 314만1천883달러, 남부지역 최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312만7천992달러로 뒤를 이었다.

올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뉴욕 메츠는 311만5천549달러를 기록해 4팀이 평균연봉 300만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미네소타 트윈스의 평균 연봉은 양키스의 6분의 1에도 못미치는 60만1천680달러로 30개구단 중 꼴찌를 차지했고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76만7천420달러로 29위에 머물렀다.

포지션별로는 마크 맥과이어 등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1루수의 평균연봉이 499만 6천933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외야수는 348만792달러, 지명타자는 336만6천872달러였다.

반면 선발투수들의 평균 연봉은 306만4천21달러로 2루수 평균연봉(315만8천209달러)보다도 적은 5번째였다.

한편 몸값 폭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올 스토브리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2억5천200만달러에 10년 계약을 맺은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초고액 선수들이 속출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의 평균연봉이 최초로 200만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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