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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시장에 돌진 … 3명 숨지고 8명 다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대구에서 승용차 한 대가 재래시장 안으로 돌진해 3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당했다.

 30일 오후 4시35분쯤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와룡시장에서 백모(76·대구시 달서구 파호동)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통로로 돌진해 상인과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박모(76·여)·성모(67)씨와 30대 베트남인 주부 등 3명이 숨졌다. 또 한모(23)씨 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가 난 시각이 늦은 오후로 시장에 사람이 많아 피해 규모가 컸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포함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백씨도 부상을 입었다.

 현장을 목격한 네티즌은 “승용차가 출발하자마자 갑자기 가판대를 덮치며 장을 보는 사람들과 상인들을 치었다”며 “순식간에 시장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운전자 백씨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측정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백씨는 경찰에서 “차량이 급발진해 발생한 사고”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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