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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사대회 코레일도 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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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코레일 정창영 사장이 직원들에게 비전 선포식을 설명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코레일이 확 달라진다. 올해 2월 취임한 정창영 사장이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고객·환경·미래와 소통하는 국민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또 2020년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안전성 세계 1위 등을 목표로 국민기업을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코레일 비전에는 정 사장의 경영철학인 ‘국민편익 서비스 지향’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 반영됐다.

 ‘고객·환경·미래와 소통하는 국민기업 KORAIL’의 의미는 철도의 주인인 국민을 만족시키고 사회적 공헌과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막힘없이 소통하는 국민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뜻이다.

 새로운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설정된 구체적인 경영목표는 2020년까지 신성장사업매출을 6195억원, 영업이익률을 14.5%로 올려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또 철도사고율을 0.055건/100만㎞로 낮춰 안전성 세계 1위 도전과 철도수송분담률을 27.3%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국민편익 서비스 증대’ ‘녹색안전철도 구현’ ‘미래성장동력 확충’ ‘첨단운영기술 선도’의 4대 전략과 12대 과제를 정해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새로운 비전은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모아 국민기업으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의 강화된 첫 고객서비스 모습은 세계조리사대회와 여수엑스포(5월 12일~8월 12일)기간 볼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세계조리사대회기간 동안 KTX 등 열차를 이용,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열차 내 승무원 친절교육을 강화했다. 고객들이 열차를 이용하면서 불편을 느끼지 않토록 출발과 도착을 정확하게 지키기 위해 사고예방 점검 횟수를 평소보다 늘리기로 했다. 특히 서울과 대전역에도 안내요원을 늘려 열차를 타고 내리는데 불편함 없도록 할 계획이다.

 조리사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두 개의 국제공항을 연결해 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간 58㎞를 운행하는 철도를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 공식행사에 참여하는 개인 참가자와 그룹단위 방문객이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논스톱(43분)으로 운행하는 직통열차를 탑승할 경우 철도운임 일정액을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역~인천공항 역 구간의 주요 역마다 홍보마당을 마련, 대전세계조리사대회 홍보물을 비치하는 등 홍보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또 여수엑스포박람회 기간에 관람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 임시열차는 주중 6회, 주말 10회, 용산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는 1일 4회 각각 추가 편성했다.

이에 따라 KTX 20회를 포함해 주말 기준으로 모두 84회의 열차가 박람회장에 관람객을 실어 나른다. 호남선 KTX 환승객을 위해 익산~여수엑스포를 하루 2회 왕복하는 무궁화 열차를 신설했으며, 순천과 여수엑스포역을 왕복 운행하는 셔틀열차도 무료로 운행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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