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주재 외교관 성추행 의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태국 방콕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현지에서 한국인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귀국 조치된 사실이 26일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외 공관의 문제에 대한 불관용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해 조치하겠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K참사관은 지난 2월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여교수로부터 업무 관련 요청을 받고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 여교수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고 며칠 뒤 커피숍에서 만났을 때도 신체접촉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 참사관은 “허벅지를 만진 기억이 없다. 커피숍에서는 위로하려고 가까이 앉았을 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