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드래곤볼, ARM 날개 달고 훨훨

중앙일보

입력

모토로라는 ARM 기술을 이용해 현재 PDA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드래곤볼 프로세서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팜과 확실한 계약을 맺지는 못했지만 팜 핸드헬드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모토로라의 드래곤볼 프로세서는 현재 핸드스프링(Handspring), 소니와 팜이 제작하는 팜 기반 PDA의 핵심 칩이다. 그러나 최근 팜은 ARM 홀딩스 칩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토로라는 11일에 있었던 팜소스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드래곤볼의 높은 수요를 유지하기 위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모토로라의 관계자는 드래곤볼 제품군을 내년 1분기까지 두 가지 코어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는 프로세서의 핵심 부분으로 데이터 프로세싱의 주된 기능을 담당한다.

개발자는 ARM 코어 기반 제품을 통해 미래 무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팜 레가시 애플리케이션은 68K 코어 제품에서 구현된다.

모토로라 무선 커뮤니케니션 부문 이사장인 Ed 발데즈는 "드래곤 프로세서에 ARM 코어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개발자와 벤더들에게 선택의 여지와 확장성을 제공하게 됐다.

다양해진 기능

발데즈는 "PDA 사용자는 블루투스 통신 기술, 무선 접속, 음성 인식 등의 풍부한 기능을 원한다"고 말했다.

모토로라의 무선 부문 신흥시장 매니저인 버디 브로커는 "제품이 개선될수록 드래곤볼은 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중반쯤 벤더들에게 제품 견본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ARM 코어를 부가함으로써 드래곤볼 프로세서 제품군으로 무선 접속을 하게 됐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이다.

드래곤볼 프로세서는 이미 팜 VII, 애드온 무선 모뎀 등의 장비에서 사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음성인식 제품과 풍부한 화면을 갖춘 통합 디스플레이, 고속 접속 유지 제품, 양방향 기능을 갖춘 멀티미디어 등에서도 이 칩이 사용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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