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광고 공모전 대상 서강대생 4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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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대상을 받은 서강대 학생들. 왼쪽부터 박다미·박원지·박종범·권수혜씨. [사진 제일기획]

광고·홍보 관련 수업을 한 번도 들은 적 없는 학생들이 277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광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서강대 재학 중인 박종범(26)·권수혜(23)·박원지(21)·박다미(21)씨가 그 주인공이다. 박씨 등 4명의 학생은 제일기획에서 주최한 ‘제33회 제일기획 광고대상’ 기획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현재 박종범씨와 박다미씨는 경영학 전공이고, 권수혜씨는 불문학, 박원지씨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다. 박종범씨는 “경영학과 학생들은 대개 회계사를 준비하는데 그속에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광고에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찾을 수 있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를 ‘비온 뒤 맑음’이라는 개념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비’라는 전체 콘셉트에 맞춰 에센스는 ‘단비’, 수면 팩은 ‘밤비’, 파운데이션은 ‘여우비’로 표현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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