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모집인 스카우트 제한 철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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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생명보험업계에서의 모집인(보험회사 생활설계사) 스카우트가 전면 자유화됐다.

12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모집인 스카우트를 제한해 온 `모집인 스카우트 금지협정' 폐지를 금융감독원이 인가, 모집인의 보험사간 이동이 자유롭게 됐다.

보험업계에서 모집인의 회사 선택권은 지난 78년부터 제한돼 왔으나 정부가 각종 규제 완화 및 시장원리 도입 방침에 따라 이른바 `노비문서'로 지적돼 온 스카우트 금지협정을 폐지한 것이다.

손해.생명보험협회는 이번 조치로 급격한 모집인 이동에 따라 보험계약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각 회원사에 과당 스카우트 경쟁을 자제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양 협회는 또 모집인들에게도 무분별한 이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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