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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의거 80주년 기념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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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이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커우 공원 의거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4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윤봉길 의사 의거와 독립운동에 관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윤봉길 의사 의거를 중심으로 준비과정과 의거 전후의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에피소드와 삽화, 사진자료를 볼 수 있다.

또 윤 의사가 남긴 편지와 글을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광복의 굳은 의지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독립기념관은 이밖에 상하이 총영사 ‘무라이’가 의거 당시 입었던 대례복을 후손으로부터 기증받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고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교실로 찾아가는 학교 방문 교육프로그램인 ‘독립기념관, 학교 속으로’도 운영한다. 23일부터 26일까지 독립군을 주제로 부성초(천안)·차동초(서산)·옥계초(보령)·현곡초(경주)를 방문해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독립군 윤봉길이야기 배우기’와 독립군 양성학교인 ‘신흥무관학교의 의식주 생활과 교육·군사훈련 생활 체험하기’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조국의 광복과 자유 회복을 위해 노력한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주요 기념일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태우 기자

윤봉길 의사 의거=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에 실시한 일제의 상하이 침략 승리 축하식장에 맨몸으로 달려가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대장(白川義則, 일본군 상해파견 사령관)과 카와바다(河端貞次) 거류민단장을 처단한 의거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바로 독립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중국과 함께 일제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고 세계에 독립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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