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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100억 원 지원금 … 교육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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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생명과학과 인턴십 학생들이 정산생명공학㈜ 실험실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순천향대]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발표로 대학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천안·아산 지역에서는 모두 4개 대학이 선정, 100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받게 됐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2012년도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에 전국 97개 대학을 선정, 발표했다. 1개 대학 당 평균 18억30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이 배정된다. 충청권에서는 모두 18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천안에서는 나사렛대학교와 한국기술교육대학, 아산에서는 호서대학교와 순천향대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순천향대는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에 이어 5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대학(지방 사립대 재학생 1만명 이상)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순천향대 지원금은 32억2100만원으로 천안·아산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호서대 26억5200만원, 나사렛대 22억6700만원, 한기대 18억200만원 순이다.

 교육역량강화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의 자율적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지표를 평가 선정해 대학이 자체발전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과부는 취업률(20%), 재학생 충원율(20%), 전임교원 확보율(10%),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20%), 장학금 지급률(10%), 학생교육투자비율(10%), 등록금 부담 완화 지수(10%) 등 교육역량을 나타내는 객관적 지표로 구성된 ‘교육지표 포뮬러 반영비율’에 따라 평가한다. 교과부는 매년 재선정 절차를 통해 지원 대학을 선정하며 재학생 수에 따라 지원 금액을 차등 지원하고 있다.

 손풍삼 순천향대 총장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대학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형 교육모델 창출과 함께 특성화 교육을 통해 재학생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대를 리드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지난해의 경우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사업을 펼치면서 1억7000만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았다. 순천향대는 정부 지원금을 특성화 및 교육여건 개선 등의 교육 인프라 확충과 재학생의 취업률 향상을 위한 교육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등록금 완화, 장학금 확충 등을 통한 학생만족도 향상과 학문분야별 특성화사업 추진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투자가 재학생 충원율과 취업률 향상으로 이어져 그동안의 대학 노력이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최진섭·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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