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 상반기 바닥확인 하반기 회복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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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1일 내년 국내증시는 올해 하반기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2001년 증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1.4분기에는 유가 하락과 미국 금리 인하 등 대외부문에서 호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그러나 국내 부문에서는 25조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등 악재가 교차할 것으로 보여 주가 변동폭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3.4분기부터는 세계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주가가 경기에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증시는 2.4분기부터 상승 추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익재 메리츠증권 리서치팀 연구위원은 '시장위험이 높은 상반기에는 내재가치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는 하반기부터는 인터넷 등 IT(정보기술)주식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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