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 전환사채 700억원 어치 발행

중앙일보

입력

현대강관은 1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무보증 전환사채 700억원 어치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전환사채의 청약일은 이달 22일, 납입일과 사채 발행일은 다음날인 23일이며 대우증권이 인수기관으로 참여한다. 만기일은 2003년 12월31일이다.

만기보장 수익률은 연복리 11%로 매 사업연도말 후급으로 이자를 지급하며 원금 상환방법은 만기일 일시 상환이다.

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주당 5천원의 보통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전환청구기간은 사채 발행일 이후 3개월 경과시점부터 상환기일 1개월 전까지다.

이사회는 또 자동차용 강판 냉연제품 매출액이 강관 매출액의 2배 이상인 점을 감안, 사명을 `현대강관'에서 `현대하이스코(HYUNDAI HYSCO)'로 변경키로 결의했다.

`하이스코(HYSCO)'는 Hyundai Steel Company의 뜻을 담고 있는 이름으로 현대를 의미하는 `하이(HY)'는 High Technology(높은 기술), High Quality(높은 품질)의 의미와도 연관된다고 현대강관은 설명했다.

현대강관은 지난 75년 `경일공업주식회사'로 창립된 이후 80년 `현대강관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꿔 현재까지 사용해 왔다.(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