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연하' 나훈아 부인 "여자로서 인생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수 나훈아가 세 번째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월간지 우먼센스에 따르면 이혼 소송은 미국에 거주 중인 나씨의 아내 정수경씨가 먼저 제기했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지난해 8월 제기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먼센스 측은 “한쪽은 이혼을 원하고 다른 한쪽은 이혼을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내 정씨가 이혼을 요구하는 이유는 나훈아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 오랜 세월 법적 부부관계만 유지해 온 까닭에 아들과 딸이 장성하자 여자로서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이혼을 원한다는 것이다.

반대하는 측은 나훈아다. 정씨의 지인은 “나훈아가 지금까지 잘 참고 살아왔는데 이제 와 왜 새삼스레 이혼을 운운하냐며 지금과 같은 형태로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살자는 입장”이라고 우먼센스를 통해 알렸다.

나훈아는 1973년 27세의 나이로 배우 고은아의 사촌 이숙희 씨와 결혼했다. 하지만 2년 후 결별한 뒤 76년 당시 최고 여배우였던 김지미와 두 번째 결혼을 했다. 김지미와의 결혼생활은 6년간 지속됐으나 82년 또 다시 이혼했다. 나훈아는 83년 열네 살 연하의 후배 여가수 정씨와 아이를 낳았다고 밝힌 후 85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1남 1녀를 두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