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윙키,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 영예

중앙일보

입력

플로리다주립대의 베테랑 쿼터백 크리스 윙키(28.사진)가 미국 대학풋볼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윙키는 10일(한국시간) 발표된 하이즈먼 트로피 투표에서 1천6백28점을 획득, 조시 하이플(오클라호마대.1천5백52점)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윙키는 1991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4일 만에 학업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좇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던 야구선수 출신이다.

윙키는 이후 6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웠으나 끝내 이루지 못하고 97년 대학으로 돌아가 풋볼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바우든 감독의 배려 속에 선발 쿼터백으로 팀을 이끌며 지난 시즌 팀을 대학 정상에 올려놓았다.

플로리다주립대 출신으로 하이즈먼 트로피를 수상한 선수는 윙키가 두번째다. 93년 찰리 워드가 처음으로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쿼터백이었던 워드는 미국프로농구(NBA)로 진출, 뉴욕 닉스의 가드로 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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