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유타.필라델피아 나란히 최고승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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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재즈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나란히 승수를 보태며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승률을 유지했다.

유타는 10일(한국시간) 벌어진 2000-2001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칼 말론(25점.8리바운드)과 브라이언 러셀(23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5-114로 물리쳤다.

스틸과 어시스트 두 부문에서 NBA 통산 선두를 달리는 포인트가드 존 스탁턴은 이날 어시스트 14개에 13점을 넣어 통산 1만7천점 고지에 올라섰다.

유타는 팽팽하던 4쿼터 종료 6분전 대니 매닝(9점)의 덩크슛과 러셀의 3점포 등을 묶어 연속 8득점, 109-10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필라델피아도 75-77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5분전 앨런 아이버슨(18점)이 혼자서 8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에 성공, 밴쿠버 그리즐리스에 83-79로 이겼다.

이로써 필라델피아와 유타는 나란히 16승4패를 기록, 각각 동.서부컨퍼런스에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밖에 휴스턴 로키츠는 2쿼터에서만 NBA 타이기록인 3점슛 9개를 성공시키며 게리 페이튼(35점.15어시스트)이 분전한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11-104로 물리쳤다.

페이튼은 이날 프레드 브라운(1만4천18점.84년 은퇴)을 제치고 팀내 역대 최다득점(1만4천44점) 선수가 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97-90으로 제압, 이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96-99로 패한 샬럿 호니츠를 제치고 동부컨퍼런스 중부지구 선두로 나섰다. (솔트레이크시티<미 유타주> AP=연합뉴스)

◇10일 전적
유타 125-114 골든스테이트
필라델피아 83-79 밴쿠버
휴스턴 111-104 시애틀
클리블랜드 97-90 애틀랜타
인디애나 99-96 샬럿
밀워키 99-91 워싱턴
뉴욕 96-88 덴버
미네소타 85-73 LA클리퍼스
샌안토니오 105-81 시카고
포틀랜드 114-83 디트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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