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증자 안하면 주가 오른다'

중앙일보

입력

올해 증자를 실시한 기업의 주가가 떨어진 반면 증자를 하지 않은 기업의 주가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증권은 10일 지난 10월 말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법인 가운데 뮤추얼펀드와 주가가 이상급등한 A&D(인수후 개발)주를 제외한 515개 종목을 대상으로 유무상증자 여부와 주가 변동을 분석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 가운데 유무상증자를 실시하지 않은 364개 종목은 지난달 30일 주가가 지난 1월 4일에 비해 평균 47.64%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유상증자를 실시한 46개종목은 평균 8.21%,무상증자를 실시한 40개 종목은 29.04%,유무상증자를 모두 실시한 65개 종목은 22.29%씩 주가가 하락했다.

오병화 대신증권 대리는 '증자를 실시한 기업은 대부분 물량부담때문에 주가가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특히 자본금 증가 등 회사가치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 주식 수만 늘어나는 무상증자의 경우 주가 하락률이 높았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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