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벨트 美 대통령도 즐긴 '1루수가 누구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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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화제가 된 ‘흥해라흥 픽쳐스’의 동영상 ‘1루수가 누구야(Who’s on first)’는 미국 유명 코미디언 콤비 아보트(Abbott)와 코스텔로(Costello)가 1940~50년대 유행시켰던 ‘스탠딩 코메디’를 의역ㆍ각색한 버전이다.

아보트ㆍ코스텔로 듀오는 1930년대 초 이 작품을 처음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초기 작품은 지금과는 내용이 많이 달랐다.당시 희극 작가이자 프로듀서였던 존 그랜트가 각색하고 살을 덧붙인 후에야 지금과 같은 내용을 지니게 됐다. 이 듀오는 1940~50년대 TV와 라디오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딴 ‘아보트와 코스텔로 쇼’를 진행하며 '1루수가 누구야'를 여러 번 선보였다. 끊임없이 빙빙도는 이 듀오의 익살스러운 대화는 당시 대중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아보트ㆍ코스텔로 듀오는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 앞에서도 여러 번 공연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 이 듀오의 코메디는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지금도 명예의 전당에서는 계속해서 재생되는 ‘1루수가 누구야’ 영상을 볼 수 있다. 미 타임지는 1999년 '1루수가 누구야'를 '20세기 베스트 코미디'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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