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터넷 쇼핑몰 매출전망에 큰 시각차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전망에 대한 대구지역 유통업계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대구지역 유통업계의 양대 축인 대구, 동아백화점은 지난해 9월과 지난 1일 `디스몰''과 `동아사이버몰''을 각각 오픈,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동아백화점은 `동아사이버몰''의 내년도 예상 매출을 100억원으로 잡았다.

선발주자인 `디스몰''의 매출이 지금까지 월평균 1억여원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장미빛''이 아니냐는 시각에도 불구하고 매출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2년 690억원, 2003년 1천400억원, 2004년 2천400억원, 2005년 2천800억원 등 동아사이버몰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백화점측은 "백화점의 상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도만 활용하고 새로운 매출을 창출해야 하지만 오프라인의 매출을 온라인으로 넘겨야 그같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동아백화점측은 이같은 매출전망이 인터넷 인구, 쇼핑몰 현황, 동아카드 회원 수, 객단가 등의 구체적인 시장분석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지역에 산재한 `동아슈퍼체인''을 배달기지로 이용함으로써 신선식품의 취급비율이 60%에 이르고 40여만명의 동아카드 회원 위주로 운영하는 등 기존 쇼핑몰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이동할 점포 고객의 비율은 5∼10% 정도"라면서 "전자상거래의 편리성을 내세워 동아카드 회원중 실제 점포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을 주요 고객화하면 새로운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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