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메일 바이러스 경고

중앙일보

입력

세계 바이러스 전문가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주고받는 크리스마스 카드나 메일을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종류의 크리스마스 바이러스가 벌써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온라인을 통한 시즌 연하장 전송시 버그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가장한 '뮤직' 은 제작자의 웹 사이트에 연결되어 업데이트되고 스스로 변하는 컴퓨터 버그다.

스페인어 사용자를 겨냥한 "나비다드 (Navidad)
"는 순식간에 영국의 바이러스 백신업체 소포스 고객들에게 두번째로 악명높은 바이러스가 됐다.

소포스의 바이러스 전문가 그래함 크루레이는 가장 피해가 큰 바이러스는 컴퓨터 사용자가 잠복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는 바이러스라고 꼽았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매달 1천여개의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으며 이 수치는 1년반 전 4백개의 두배가 넘는다.

크루레이는 "이미 현존하는 바이러스를 변형시키는게 점점 쉬어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미 러브 버그 바이러스의 변종 60가지를 발견했다" 고 말했다.

최형규 기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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