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움츠렸던 어깨-목 ‘봄에 다시 펴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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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어깨와 목에 뻐근함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다가오는 봄소식이 반갑다.

봄은 겨우내 추위와 무거운 옷 속에 움츠려 있던 어깨와 목, 허리를 펴주고 , 굳었던 관절을 편하게 해준다. 이제 푸르게 물들어가는 먼 산을 바라보며 허리를 쭉 펴고, 어깨를 흔들며 걸어 보자. 특히 ‘일자목’이나 ‘거북목’의 원인 중에는 바르지 못한 자세와 목뼈를 잡아주는 근육의 이상이 흔하므로 경쾌하게 활보하다 보면, 목과 어깨의 통증도 사라지고, ‘일자목’이나 ‘거북목’같은 질환도 떨쳐낼 수 있다.

그런데 목과 척추의 정상적인 에스라인이 ‘일자목’으로 변하는 원인에는 근육 뿐 아니라 목디스크나 목 관절질환 같은 경우도 있으므로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디스크란 목 뼈 사이에서 쿠션기능을 하는 디스크가 노화되고, 수핵을 싸고 있는 질긴 섬유륜이 찢어져 수핵이 빠져나온 상태를 말한다.

흔한 증상으로는 뒷목이나 어깨에 저리고 쑤시는 통증이 느껴지며, 저린감이나 뻐근한 통증이 팔로 내려올 수도 있다. 또한 팔에 힘이 없어 글씨를 쓰거나 물건을 잡을 때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하며, 손가락 끝의 감각이 둔해질 수도 있다. 척수신경이 심하게 눌릴 경우에는 다리의 힘이 빠지기도 한다. 의사는 환자의 통증 양상과 부위를 통해 목디스크의 가능성과 병변위치를 추정하고, MRI등 정밀검사를 통하여 환자의 증세와 연관된 병변을 확인하게 된다.

혹시라도 목디스크가 의심된다면 팔을 양쪽으로 벌린 상태에서 머리를 눌러보거나, 머리를 누른 후 좌우로 고개를 돌렸을 때 통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할 경우 목디스크 일 수 있으므로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 목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여러 가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될 수 있는데, 특히 주사를 이용한 ‘신경가지치료술’은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이다. 신경가지치료술은 영상증폭장치(C-ARM)를 이용해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부위를 정확히 찾아 주사로 통증을 없애는 시술로서 안전하고, 간단하면서도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심한 목디스크는 여러 가지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심해 잠을 자기 힘들거나 외출, 집안일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어, 결국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는 대개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안전하게 디스크를 제거하는 것으로, 인공디스크를 이용하여 수술후 기능적 제한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도움말 : 나누리서울병원 이우택학술부장

*나누리병원은 2011년 11월부터 3년 간 보건복지부지정 척추질환 전문병원으로 활동한다. 보건복지부의 선정기준은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 등을 토대로 엄격한 평가 및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나누리병원 외에도 우리들병원, 21세기병원, 우신향병원, 서울척병원, 더조은병원 총 6개가 서울지역 척추질환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의 정보성 보도 제공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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